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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산 등산 (등산코스, 미륵사지, 주의사항) 봄에 어디 가볍게 다녀올 만한 산 없을까 찾다가 미륵산을 골랐습니다. 가파른 암릉도 없고, 무릎 걱정 없이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나 있었거든요. 실제로 다녀온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미리 알았더라면 더 잘 즐겼을 것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익산 미륵산 등산코스, 어떻게 짜야 하나처음 미륵산을 검색하면 정보가 생각보다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어디서 출발하고, 어디를 거쳐 내려오는지 감이 잘 안 잡힐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랬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미륵산은 원점회귀 코스로 짜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주차장을 기점으로 정상을 찍고, 미륵사지 방향으로 내려오거나 올라온 길로 되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코스 전체 거리는 약 34km 내외이고, 왕복 기준으로 넉넉하게 23시간 잡으면 .. 2026. 6. 17.
무학산 진달래 등산 (코스추천, 진달래터널, 십자바위) 솔직히 처음엔 무학산을 그냥 동네 뒷산 수준으로 봤습니다. 마산 시내 한복판에 붙어 있는 산이니까요. 그런데 직접 올라보니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특히 봄철 진달래 군락지는 제가 경남 지역 여러 산을 다니면서도 이렇게 키 큰 진달래는 처음 봤습니다. 무학산이 왜 봄에 유독 유명한지, 직접 발로 걷고 나서야 이해가 됐습니다.코스 추천: 배군사에서 십자바위 방향으로 올라야 하는 이유무학산은 어느 코스로 오르느냐에 따라 경험이 꽤 달라지는 산입니다. 저는 배군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십자바위와 학봉을 거쳐 원점 회귀하는 루트로 다녀왔는데, 이 코스를 택한 게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배군사 주차장 해발고도가 약 230m입니다. 무학산 정상이 760m 안팎이니 약 530m의 누적 고도를 올려야 한다.. 2026. 6. 17.
무등산 설경 (주상절리, 눈꽃 산행, 서석대) 무등산이 '쉽게 오르는 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혹시 겨울에 가보셨습니까?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도심에서 보이는 산이라 왠지 만만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폭설이 내린 다음 날, 실제로 원효분소에서 출발해 서석대까지 걸어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무등산 설경은 제가 걸어본 국내 설산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무등산 주상절리, 숫자로 보면 더 놀랍다무등산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주상절리(柱狀節理)입니다. 여기서 주상절리란 용암이 냉각되면서 수축할 때 형성되는 다각형 돌기둥 구조물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자연이 수백만 년에 걸쳐 깎아 만든 돌기둥 군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등산의 주상절리는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이 정도 .. 2026. 6. 16.
모악산 등산 (등산코스, 등산로, 정상뷰) 주말에 가까운 산 하나 찾다가 "모악산은 전주 사람들이 다 간다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막상 직접 다녀오고 나니 그 말이 왜 나왔는지 납득이 됐습니다. 전북 완주군과 전주시, 김제시에 걸쳐 있는 해발 793m의 모악산은 생각보다 훨씬 묵직한 산이었습니다.모악산 등산코스와 등산로 — 걸어봐야 아는 것들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제가 직접 걸어보니 들머리부터 계곡 소리가 따라붙었습니다. 산행 초반에 이렇게 수계(水系)가 뚜렷한 산은 흔하지 않습니다. 수계란 계곡과 하천이 형성하는 물의 흐름 체계를 가리키는데, 쉽게 말해 물소리가 산행 내내 귓가에 맴돈다는 뜻입니다. 낙엽이 물 위에 떠내려가는 장면을 보며 출발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 2026. 6. 16.
명지산 등산 (데크길, 능선종주, 하산주의) 솔직히 저는 명지산을 경기도 산이라고 조금 얕봤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발을 들이고 나서야 "이건 완전히 다른 산이었구나"를 몸으로 배웠습니다. 해발 1,267m,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 수치로는 알았지만 체감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 글은 명지산을 처음 가려는 분들이 저처럼 허를 찔리지 않도록, 제가 직접 발로 확인한 내용을 솔직하게 풀어낸 것입니다.데크길의 반전, 초반부터 무너지는 체력명지산 생태전시관 주차장에서 출발해 명지폭포 방향으로 접어들면 제일 먼저 데크길이 등장합니다. 데크길이란 나무 또는 철제 구조물로 만든 인공 탐방로를 가리키는데, 보통은 걷기 편한 구간을 연상하게 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그게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명지산의 데크길은 오르락내리락을 끝없이 반복합니다. 계곡 수.. 2026. 6. 16.
명성산 등산 (암릉 코스, 억새밭, 궁예봉) "명성산은 억새 보러 가는 거잖아요, 그냥 편하게 올라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억새 명산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가볍게 봤다가 실제 산행에서 꽤 당황했습니다. 암릉 구간이 생각보다 험하고, 궁예봉 방향 능선은 베테랑 산꾼도 쉽게 보면 안 되는 코스였습니다.암릉 코스, 이 정도인 줄 몰랐습니다명성산 등산로는 자인사 옆 주차장에서 출발해 책바위 방향으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처음 600m 구간은 완만한 임도(林道)로 이어집니다. 임도란 산속에 조성된 차량 통행 가능한 넓은 흙길을 의미하는데, 이 구간만 보면 누구든 "이거 쉽겠는데?" 싶어집니다.그런데 비룡폭포 이후 400m 구간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가 직접 올라가면서 느꼈는데, 경사각이 40도 가까이 치.. 202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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