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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 등산 후기 (계곡길, 암릉, 원점회귀) 솔직히 저는 가리산을 만만하게 봤습니다. 출발 전 여러 후기를 찾아봤는데 "육산이라 걷기 좋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육산이란 암석보다 흙과 나무로 이루어진 산을 뜻하는 등산 용어로, 경사가 완만하고 발바닥에 충격이 적어 초보자도 비교적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유형입니다. 그 말만 믿고 가볍게 올라갔다가 정상 직전에 완전히 다른 산을 만났습니다.계곡길에서 가삽고개까지, 예상보다 긴 오르막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초반은 정말 편안합니다.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는 경사가 거의 없고, 물소리가 귀 옆에서 계속 들려서 피로감보다 상쾌함이 앞섭니다.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합수목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가삽고개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합수목이란 두 개 이상의 물줄기가 합쳐지는 지.. 2026. 6. 14.
도봉산 등산 (도봉산 코스, 암릉 등반, 포대능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도봉산을 처음 오르기 전까지 "서울 근처 산이니까 편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판단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포대능선 오르막 앞에서 깨달았습니다. 도봉산은 서울·경기 접경에 위치한 산으로, 자운봉(739.5m)을 주봉으로 선인봉·만장봉 등 개성 강한 암봉들이 능선을 채우고 있습니다. 접근성 때문에 가볍게 봤다간 무릎이 먼저 항복 선언을 합니다. 도봉산 코스: 어디서 시작하느냐가 절반이다도봉산은 능선길을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오르내리는 길이 100여 개에 달합니다. 그래서 처음 오는 분들은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부터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원도봉 방면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초입부터 계곡 소리가 따라옵니다. 원도봉계곡은 문사동 계곡, 보문 계곡과 함께 도봉산 3.. 202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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